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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콘텐츠보다 더 중요해진 단 하나의 마케팅 전략

AI시대, 콘텐츠보다 저 중요해진 단 하나의 마케팅 전략

안녕하세요. 행사에서 얻은 실무 인사이트를 전하는 이벤터스 큐레이터입니다.  지난 7월 10일,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에 다녀왔어요. 이날 이벤터스 안영학 대표가 ‘AI 시대에 행사가 왜 더 중요해지는지’​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AI가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시대에, 왜 사람들은 여전히 직접 행사장을 찾을까요? 그리고 기업은 행사를 어떻게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발표에서 소개된 데이터와 이벤터스 사례를 중심으로, 이날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봤어요. 

 

콘텐츠가 넘쳐날수록, 희소해지는 것은 무엇일까? 

요즘은 블로그 글부터 카드뉴스, 메일 문구까지 AI를 활용하면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발표에서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AI가 만든 콘텐츠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26%에 그쳤습니다.

AI가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낼수록 콘텐츠 자체는 점점 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콘텐츠가 흔해진 시대에 오히려 희소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영학 대표는 이 질문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를 소개했어요. 디지털 미디어를 어디서든 무료로 소비할 수 있게 된다면, 오히려 희소한 상품은 라이브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콘텐츠가 넘쳐날수록, 직접 만나는 경험의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간 65만 명, 사람들은 왜 행사장으로 향할까? 

글로벌 이벤트 시장은 코로나19로 잠시 위축된 이후 다시 성장하고 있으며, 연평균 6.8%의 성장률로 2035년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벤터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행사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해 연간 6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AI에게 질문하면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고, 온라인에서도 수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왜 행사장까지 찾아가는 걸까요? 안영학 대표는 그 이유를 정보를 얻고 교류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찾았습니다. 행사에서는 발표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참석자들과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온라인 검색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새로운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벤터스가 진행한 B2B 마케팅 모임에서도 참석자들은 다양한 정보와 아젠다, 고민을 나눴고, 참석자의 90% 이상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행사의 가치는 단순히 무엇을 듣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과정에서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는지가 행사의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  

 

B2B에서 행사가 중요한 이유 

사람들이 행사에서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만든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행사를 통해 잠재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안영학 대표는 B2B에서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면의 중요성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에서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장기적인 관계에서 대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행사 참여 이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구매 의향이 높아진다는 응답도 소개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는 B2B의 주요 리드젠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발표에서 소개된 여러 통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가 리드젠에 효과적인 채널로 나타났는데요. 잠재고객을 직접 만났을 때 딜 클로징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결국 B2B에서 행사는 단순히 많은 사람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잠재고객을 만나 관계를 만들고 실제 비즈니스 논의로 이어가는 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행사에 사람을 모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세일즈 성과까지 연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행사를 열고도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 

안영학 대표가 행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꼽은 것은 바로 ‘리드를 모으고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우리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한 사람도 있고, 실제로 서비스 도입을 고민하는 잠재고객도 있습니다. 따라서 행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많은 리드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중 관심도가 높은 잠재고객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발표에서는 이벤터스가 온·오프라인 행사에서 확보한 참가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룹화하거나 스코어링하고, 관심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팔로업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모든 참가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연락하기보다, 관심도가 높은 리드를 구분해 그에 맞는 후속 활동을 진행했을 때 세일즈 성과가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행사 이후 관심도가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핸즈온 워크숍이나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하며 관계를 이어갔고, 이를 통해 컨설팅이나 미팅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행사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리드를 모았는가가 아니라, 그중 실제 잠재고객을 찾아내고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AI 시대, 행사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이번 발표에서는 AI가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주는 시대에도 행사가 중요한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콘텐츠는 AI를 활용해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며 쌓는 신뢰와 관계까지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행사의 가치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모았는지가 아니라, 그 만남을 어떤 관계로 이어가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행사를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관계를 만들고 비즈니스로 이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면, 행사 마케팅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벤터스에는 이런 실무 밀착형 인사이트를 나누는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큐레이터가 직접 고른 분야별 추천 행사를 소개하는 ‘이벤트레터’​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구독해보세요. 저는 다음 콘텐츠에서 유용한 행사 인사이트로 다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