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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인터뷰] 사람을 모으는 참여형 콘텐츠, 어떻게 기획할까? JTBC PD의 노하우 공개

작성자: Yongjin Kim | 2026. 4. 28 오전 4:30:00

‘경찰과 도둑’, ‘감자튀김 모임’ 등의 모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낯선 사람들과 가볍게 모이고, 함께 즐기는 문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파티원 구함>은 이러한 모임 트렌드에서 출발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이벤터스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인데요. 이번에 이벤터스 팀은 JTBC Studio HOOK의 조윤혜 PD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파티원 구함>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콘텐츠 기획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담당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JTBC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JTBC Studio HOOK에서 디지털 IP를 제작하고 있는 PD 조윤혜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나래식>, <술트리트파이터>, <할명수> 등을 거쳐 현재는 길거리 버라이어티 <파티원 구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파티원 구함>이라는 콘텐츠를 기획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개서에 “이 세상 모든 놀이를 다뤄본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는데요. <파티원 구함>은 어떤 콘텐츠인가요? 

우선 <파티원 구함>의 MC는 개그맨 곽범님이에요. 곽범님이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세상의 모든 ‘놀이’를 섭렵하는 길거리 버라이어티입니다.

추억의 골목 게임부터 먹방, 공포 체험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놀이를 매개로 삼고 있어요. 출연진과 시민들이 격의 없이 어우러지는 모습 속에서, 일상 속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제목이 굉장히 직관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콘텐츠를 기획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난 겨울, ‘경찰과 도둑’ 같은 추억의 놀이들이 다시금 유행하는 것을 보며 문득 ‘내가 마지막으로 마음껏 뛰어놀았던 게 언제였지?’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동시에 취향을 공유하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느슨한 연대’가 모임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을 보았죠. 

‘일상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노는 경험을 콘텐츠로 풀어내면 어떨까?’라는 고민이 바로 기획의 시작이었습니다.

 

JTBC Studio HOOK에서 제작한 콘텐츠 <파티원 구함>
: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Q. 처음 만난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는 콘텐츠이기에 자연스러움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 중요하게 고려하신 포인트가 있으실까요?

저는 아이템과 컨셉, 장소, 이 세 가지의 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반인 출연자들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에, 제작진이 정교하게 설계한 상황 속에서만 비로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매 회차 아이템에 맞춰 최적의 타겟과 장소를 선정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1화는 ‘직장인의 짧고 굵은 일탈’을 보여주기 위해 빌딩 숲인 여의도를 택했고, 2화는 ‘20대 남녀의 설렘’을 담고자 벚꽃이 만개한 망원 한강공원에서 짝피구를 진행했어요. 기획 의도에 맞는 판을 제대로 깔아줬기에, 시민들의 꾸밈없는 텐션과 매력이 영상에 더욱 생동감 있게 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이번에 이벤터스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벤터스를 알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참가자 모집에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관심이 많은데, 평소 온·오프라인 행사나 모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이벤터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했어요. 

그동안 이벤터스가 비즈니스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저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콘텐츠 참여'라는 조금 더 가볍고 즐거운 놀이 문화로서 이 플랫폼을 활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파티원을 구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모집부터 홍보, 명단 관리까지 제작진이 일일이 챙기기엔 꽤 번거로운 작업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벤터스를 활용하니 참석자 모집과 관리를 한 번에, 보다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모임에 진심인 분들에게 <파티원 구함>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제작진은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오직 현장의 재미와 퀄리티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시너지가 무척 기대됩니다.

<파티원 구함>은 올인원 행사 플랫폼, 이벤터스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Q. 포맷 특성상 다양한 파티원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이 파티원으로 신청해 주셨으면 하시나요? 

"함께 놀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 있다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계산 없이 그 순간을 순수하게 즐겨주시는 분들이 출연할 때 콘텐츠의 에너지가 가장 밝게 빛나더라고요. 

특히 MC 곽범님을 좋아하고, MC와의 예상치 못한 케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출연자와 MC 사이의 ‘티키타카’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거든요.

Q. <파티원 구함>을 통해 참여자와 시청자가 어떤 경험이나 인상을 받게 되길 기대하고 계신가요?

영상을 보고 ‘나도 저기서 같이 놀고 싶다!’라는 마음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예전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며 유재석 선배님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길 기대했던 것처럼, 저희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의 일상 속에 ‘문득 만나고 싶은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무료한 하루를 보내다 우연히 저희를 발견하는 경험, 그 소소한 행운이 일상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파티원 구함> 촬영 현장

 

Q. 기획 업무를 주로 하시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요. 담당자님이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이게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요. 콘텐츠 제작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막막하고 불안할 때가 많은데요. 워낙 콘텐츠나 플랫폼이 너무 많은 시대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픽을 받아 조회수가 터지는 것도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초조함을 달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정리하면, 정답이 없는 이 판에서 제작진의 생각과 의도가 가장 잘 담아진 콘텐츠가 가장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보시는 분들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기에, 제작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획을 하시다 보면 아이디어가 막히는 순간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럴 때 어떤 방식으로 방향을 풀어가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집단 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제작진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다양한 영상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끊임없이 인풋(Input)을 채우려 노력하죠. 기획이 막힐 땐 억지로 결론을 내기보다 잠시 논의를 멈추고 시간을 갖습니다.

각자 고민의 시간을 거친 뒤 다시 모이면 훨씬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저 역시 아이템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티원 구함> 촬영 현장

 

Q.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체화 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실현 가능성’과 ‘대중적 재미’입니다. 아무리 신박한 아이디어라도 영상으로 구현했을 때 시청자에게 그 재미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해요. 

특히 요즘은 ‘숏폼’이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쇼츠로 편집했을 때 바이럴이 될 만한 확실한 킬링 포인트가 있는지를 제작진과 치열하게 고민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콘텐츠 기획자로서 담당자님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부탁드립니다. 

현재의 가장 큰 목표는 <파티원 구함>이 성공적인 파일럿을 넘어 레귤러 프로그램으로 안착하는 것이에요. 대한민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 곳곳에서 파티원을 모집하며 더 많은 분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다음은 어디에서 놀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