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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uty Summit 2026] 크리에이터 캠페인, 소셜 리스닝, 해외 바이어까지 글로벌 고객을 만나는 방법 : 세션 하이라이트 (2)

[K-Beauty Summit 2026] 크리에이터 캠페인, 소셜 리스닝, 해외 바이어까지 글로벌 고객을 만나는 방법 : 세션 하이라이트 (2)

지난 9월 15일, 이벤터스가 주최한 K뷰티 글로벌 진출 컨퍼런스 K-Beauty Summit 2026 :: Go Global Day가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에는 뷰티 브랜드와 유통·수출 실무자 300여 명이 함께했고, 참석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5점을 기록했습니다.

1편에서 아마존·쇼피파이·틱톡샵 같은 판매 채널을 다뤘다면, 2편에서는 그 채널 위에서 고객과 바이어를 만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캠페인, 소셜 데이터 분석, 해외 바이어 아웃바운드까지.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고민하는 K뷰티 브랜드라면 확인해 보세요.


세션 소개

세션 2 : 크리에이터 캠페인, 시작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데어워크 우지철 CEO)

세션 4 : 리뷰부터 SNS까지: AI로 읽는 K-Beauty 브랜드의 소셜 리스닝 전략 (싱클리 이승곤 한국사업총괄 이사)

세션 5 : 26만 건의 아웃바운드 사례로 알려주는 링크드인으로 진짜 반응하는 바이어 찾는 법 (아웃컴 고상혁 CEO)


세션 2. 크리에이터 캠페인, 시작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데어워크 우지철 CEO)

데어워크 우지철 대표

[사진: 세션 2 데어워크 우지철 CEO]

 

"크리에이터 캠페인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한 번 터진 성공을 다음 캠페인으로 이어가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예요. 진정성은 한 번의 순간을 만들지만, 시스템은 그 순간을 우연으로 끝나지 않게 합니다."

 

크리에이터 50명은 엑셀로 관리할 수 있지만, 글로벌로 가면 판단할 요소가 1,600개

우지철 대표는 마케팅 성공 사례가 대부분 '세렌디피티', 즉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진 결과로 기억된다고 짚었습니다. 문제는 잘된 캠페인만 기억에 남고, 안된 캠페인은 왜 안됐는지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크리에이터 5명은 담당자 머릿속으로, 50명은 엑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본·동남아·미국 4개 권역에 50명씩, 틱톡과 인스타그램 2개 플랫폼을 운영하면 언어·문화·시세·광고 규정까지 판단해야 할 요소가 1,600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 마케팅에도 시스템과 사이클, 루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프에는 'do'보다 'don't'를 먼저!

크리에이터는 생각보다 글을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리프는 가능하면 예시 영상으로 주고,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규제 표현, 경쟁사 비교 등)을 강조하는 편이 이해도를 훨씬 높였다고 합니다.

브리프에 '이번 캠페인으로 무엇을 검증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없으면, 결과 리포트는 조회수 표로 끝납니다. 수정 요청이 세 번째를 넘어가면 크리에이터 탓이 아니라 브리프 탓으로 보고 다시 점검하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팔로워 수는 도달일 뿐, 단가는 캠페인 목적으로 판단한다.

팔로워 5천 명보다는 '찐팬' 2천 명인 크리에이터가 더 낫고, 구매 신호는 팔로워 수보다 댓글에서 드러납니다. 단가 역시 팔로워 수가 아니라 캠페인 목적에 얼마나 맞는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신규 브랜드이거나 신규 국가에 진출한다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단가의 40~50% 수준에서 협상을 시작하라고 추천했습니다. 업계 평균 아웃리치 반응률이 1~2%인데, 데어워크는 이 과정을 시스템화해 10%가 넘는 반응률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세션 4. 리뷰부터 SNS까지: AI로 읽는 K-Beauty 브랜드의 소셜 리스닝 전략 (싱클리 이승곤 이사)

싱클리 이승곤 이사

[사진: 세션 4 싱클리 이승곤 이사]

 

"터진 영상 50편만 골라서 보면 대부분 비포·애프터일 수밖에 없어요. 조회수가 안 나온 콘텐츠까지 같은 기준으로 놓고 봐야, 진짜 잘 되는 포맷이 무엇인지 보이는 법입니다."

 

서베이 대신 소셜과 리뷰에서 고객을 읽는다

고객 서베이는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의 비용과 최소 3~4주의 시간이 듭니다. 게다가 객관식은 수치는 있지만 맥락이 없고, 인터뷰는 맥락은 풍부하지만 대표성이 불분명합니다. 싱클리는 이를 소셜과 이커머스 리뷰의 정성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풀고 있습니다.

한 파마시 브랜드를 위한 일본 시장 분석에서는 X 게시물 약 18,000건과 큐텐 리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세라마이드 관련 니즈는 가을·겨울에 몰리는 반면, '피부가 흔들린다(유라기)'는 페인포인트는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히 나타났습니다. 계절별로 메시지를 다르게 설계할 근거가 생긴 셈입니다.

 

잘된 영상만 보면 생기는 편향

소위 말해 반응이 터진 영상만 골라 공통점을 찾으면 편향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1,000건 중 500~600건이 비포·애프터라면, 터진 영상에도 비포·애프터가 많은 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싱클리는 조회수가 안 나온 콘텐츠까지 포함해 오프닝 훅, 소구 메시지, 출연자 특성 등 20~30개의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선크림 캠페인에서는 방 안에서 찍은 콘텐츠보다 차 안이나 야외에서 찍은 콘텐츠의 성과가 약 2배 높았습니다. 아비브는 화장 위에 선스틱을 덧바르는 시연 포맷이 다른 포맷보다 약 1.67배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조회수가 나오는 소구점과 매출이 발생하는 소구점은 다르다

올해 상반기 틱톡샵 선스크린 영상(GMV 1만 달러 이상, 조회수 100만 이상)을 분석한 결과, 모공·트러블 소구점은 조회수는 높지만 매출이 낮은 그룹에서 자주 나왔습니다. 반면 주름·안티에이징 소구점은 조회수가 낮더라도 매출이 높은 그룹에서 더 자주 등장했습니다.

다만 결과는 카테고리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가 속한 경쟁 카테고리 안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카피에 반영할 때는 전환에 가장 가까운 데이터를 먼저 보고, 전환 데이터가 없다면 저장·공유 지표를 우선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세션 5. 26만 건의 아웃바운드 사례로 알려주는 링크드인으로 진짜 반응하는 바이어 찾는 법 (아웃컴 고상혁 CEO)

아웃컴 고상혁 대표

[사진: 세션 5 아웃컴 고상혁 CEO]

 

"바이어가 처음부터 MOQ나 샘플 조건을 물어보면 불쾌해하시는 대표님들이 많은데, 그건 아주 좋은 영업 시그널이에요. 오히려 '인터레스팅하다'는 답이 정중한 거절에 가깝더라고요."

 

유럽보다 중동, CEO보다 매니저

아웃컴은 지난 3년간 26만 건의 아웃바운드와 4,600건의 바이어 대화를 분석했습니다. K뷰티 관련 대화량이 가장 많은 곳은 유럽이지만, 중동은 회신율과 유효 회신율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높았습니다.

중동은 거래의 63%가 리테일러, 그중에서도 약국 체인에서 이뤄집니다. 매장 40~50개를 운영하는 약국 체인은 홀세일러만큼 사입하면서도 의사결정이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컨택 대상도 CEO보다 매니저급이 낫습니다. 매니저급의 응답률이 CEO보다 1.9배 높았기 때문입니다.

 

첫 메시지는 '왜 당신에게 연락했는지'부터

오색 황토 클렌저를 만드는 한 브랜드는 바이어에게 소재 설명부터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오색이 뭐냐를 설명하다가 대화가 끝이 났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아웃컴은 메시지를 '귀사 라인업에 K뷰티 클렌저가 빠져 있다'로 바꿨고, 이는 네덜란드 바이어와 샘플 논의까지 이어졌습니다.

첫 메시지만 보내고 멈추면 영업 기회의 60% 이상을 놓치는 셈입니다. 응답의 27.7%는 다섯 번째 연락 이후에, 33.9%는 15일이 지난 뒤에 왔습니다. 그래서 5일 간격으로 3~5회 연락하고, 마지막에는 '담당자가 아니라면 적임자를 소개해 달라'고 묻는 방식을 추천했습니다.

 

링크드인으로 열고, 왓츠앱으로 협상하고, 이메일로 보낸다

이메일은 링크드인보다 2배 이상 많이 보낼 수 있지만, 답장 비율은 링크드인이 5배 이상 높습니다. K뷰티 바이어 대상 링크드인 응답률은 20%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웃컴은 링크드인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은 왓츠앱으로, 제안서와 견적서는 이메일로 보냅니다. 링크드인은 기업 계정보다 개인 프로필로 운영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인증·통관·결제 조건 같은 실무 문제는 바이어가 구매 의사를 밝힌 뒤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실제로 설립 3년 차 브랜드가 남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40일 만에 브라질 세포라 입점 논의 직전 단계까지 간 사례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