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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브랜드의 전성시대]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브랜드를 만드는 법

유용한 행사를 찾아 소개하는 이벤터스 큐레이터입니다. 이번에는 10월 7일,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에서 열린 ‘성수, 브랜드의 전성시대 INSIGHT FORUM’​에 다녀왔어요. 

AI를 활용하면 로고부터 상세 페이지, 광고 영상까지 짧은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도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죠. 그런데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면, 고객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까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브랜드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일은 오히려 더 중요해집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브랜드의 정체성부터 콘텐츠와 팬덤, 장기적인 브랜드 운영, AI 시대의 창업 전략까지 다섯 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작은 브랜드가 자신만의 차별점을 찾고, 고객의 신뢰를 쌓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누가 이 포럼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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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수, 브랜드의 전성시대 INSIGHT FORUM’​을 주최한 곳은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입니다.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는 청년 창업가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공간으로, 창업교육부터 사업화 지원,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 포럼 역시 브랜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세션1. 브랜드는 어떻게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가 (엔텔러키 권 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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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러키 권 민 대표는 자신만의 브랜드 세계를 만드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내가 만들 브랜드처럼 직접 살아보는 것, 그리고 내가 분노하는 문제에서 브랜드의 출발점을 찾는 것입니다.

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려면, 먼저 그 브랜드처럼 살아봐야 합니다

권 민 대표는 브랜드가 단순한 상표나 로고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만의 세계를 만들려면 이름이나 콘셉트를 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어떤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졌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은 하지 않을지 기준을 정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직접 그 브랜드 자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정한 기준에 맞춰 살아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기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가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권 민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브랜드가 외부에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가치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② 내가 분노하는 문제에서 브랜드의 출발점을 찾습니다

권 민 대표는 초콜릿 산업의 아동 노동 문제를 바꾸기 위해 시작된 ‘토니 초콜릿’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기자가 초콜릿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동 노동과 착취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바꾸기 위해 직접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브랜드는 단순히 시장에서 잘 팔릴 제품을 찾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에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유독 불편하게 느끼는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해결에 나서는 과정에서 브랜드만의 방향과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브랜드를 기획하기 전에 다음 질문에 답해 보세요.

  • 이 브랜드가 한 사람이라면 어떤 가치관과 원칙을 갖고 있을까?
  • 그 브랜드가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 내가 이 브랜드를 통해 바꾸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
  •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세션2. 브랜드는 어떻게 콘텐츠로 팬을 만드는가 (유크랩마케팅 선우의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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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랩마케팅 선우의성 대표는 브랜드 메시지를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첫 단계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고민하기 전에 브랜드가 누구를 위한 것이고, 어떤 가치를 전할 것인지부터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①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브랜드 메시지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브랜드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아이디어부터 떠올리기보다 브랜드의 방향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선우의성 대표는 브랜드 전략을 페르소나, 미션, 포지셔닝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페르소나: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가? 

먼저 타깃 고객을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으로만 정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취향과 상황을 파악해 구체적인 한 사람으로 좁혀야 합니다. 이름과 직업뿐 아니라 행동, 고민, 목표까지 설정하면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콘텐츠 주제를 찾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브랜드라면 다음과 같이 타깃과 페르소나를 나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타깃 정의 (범위) 페르소나 (초점)
시장 타깃
25~39세 여성, 스킨케어 구매자
이름 / 나이   김서연 / 34세
직업 / 상황   사무직 7년 차 / 트러블을 반복적으로 겪음
핵심 타깃
성분표를 검색해 보고 사는 사람
트러블이 반복되는 사람
주요 행동   밤마다 성분을 검색함
가장 큰 고민   성분을 믿을 수 없음
주요 고민
“이 성분 발라도 되나요?”
“무해하다는 말, 믿어도 되나요?”
꿈 / 목표   성분을 알고 쓰고 싶음
지금 쓰는 브랜드   검색해 고른 중소 브랜드

 

2. 미션: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미션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담아야 합니다. 선우의성 대표는 브랜드 미션을 다음 공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공식 우리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한다
예시 우리는 성분을 걱정하는 사람을 위해 알고 쓰는 확신을 전 성분 공개로 제공한다

여기서 ‘누구를’은 타깃 고객, ‘무엇을’은 고객이 얻는 편익, ‘어떻게’는 브랜드만의 철학과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세 가지를 연결하면 브랜드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실현하는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포지셔닝: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

포지셔닝은 고객에게 의미가 있는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는지, 브랜드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인지를 기준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명확해지면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선우의성 대표는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문장으로 구체화하는 공식도 소개했습니다. 타깃 고객과 브랜드가 속한 시장,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그 가치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공식 [타깃 고객]을 위한 [브랜드명]은 [경쟁 프레임] 안에서 [핵심 편익·차별점]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근거]이기 때문이다.
예시 성분을 걱정하는 30대 직장인을 위한 투명은 민감성 스킨케어 시장에서 알고 쓰는 확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성분과 그 근거를 공개한다. 왜냐하면 알고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② 정리한 메시지를 콘텐츠로 바꾸는 법

페르소나와 미션, 포지셔닝을 정했다면 각각의 메시지를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전략 콘텐츠 방향 기획 예시
페르소나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
  • 제품에 들어간 주요 성분을 하나씩 살펴보는 콘텐츠
  • 성분표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
  • 특정 성분에 관한 오해와 사실을 구분하는 콘텐츠
미션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말하는 콘텐츠
  • 브랜드를 시작한 이유를 이야기하는 콘텐츠

  • 브랜드가 지키는 원칙을 설명하는 콘텐츠

  • 실제 제품 제작 과정에서 그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

포지셔닝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콘텐츠
  •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특징을 보여주는 시리즈

이렇게 하면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억지로 찾을 필요가 줄어듭니다.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콘텐츠 기획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우의성 대표는 콘텐츠 기획은 아이디어를 무작정 떠올리는 일이 아니라, 브랜드의 전략과 메시지를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번역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콘텐츠를 기획하기 전에 다음 질문에 답해 보세요.

  • 우리 브랜드가 가장 깊이 이해해야 할 고객은 누구인가? 그 고객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 우리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와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 경쟁 브랜드와 구별되는 우리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이 메시지를 고객의 문제 해결, 브랜드의 미션, 차별점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각각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세션3.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것 (SWEETCH 지상욱 대표)DSC_2931

스위치컴퍼니의 지상욱 대표는 2010년부터 가방 브랜드를 운영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2019년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의 방향을 구체화한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초기에는 좋은 소재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수록 제품의 완성도만으로는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후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① 제품의 기능을 넘어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가방은 이미 다양한 브랜드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입니다. 형태나 구조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별점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품의 기본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더해, 브랜드만의 특징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상욱 대표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제품의 디테일에 반영했습니다. 손잡이는 너무 딱딱하지도, 흐물거리지도 않으면서 형태가 유지되도록 보강재와 스티치, 마감 방식을 여러 번 바꿔 가며 만들었습니다. 도시의 다리와 교량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박음질, '도시를 항해하는 청춘'을 표현한 블루 시그니처 컬러는 지금까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의 정체성은 거창한 문구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의 형태와 색상, 마감처럼 고객이 직접 보고 사용하는 요소에도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를 위해 무조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먼저 정하고, 이를 제품의 어떤 요소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제품 전반에 꾸준히 이어갈 때 브랜드만의 특징이 쌓이게 됩니다. 

② 브랜드의 정체성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제품을 만들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점차 선명해집니다. 

정체성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일관되게 이어가는 일입니다. 지상욱 대표는 시그니처 컬러를 적용했을 때 고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때 블랙으로 컬러를 바꿨지만,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후 블루를 유지하면서 소재와 패턴을 바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은 모든 것을 똑같이 유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계속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지키려는 기준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구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브랜드의 방향을 점검할 때 다음 질문을 던져보세요.

  • 우리 브랜드가 제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 그 이야기를 디자인, 색상, 소재, 마감 등 구체적인 요소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은 무엇인가?
  • 고객의 반응이 기대와 다를 때,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까?

 

세션4. AI 시대, 작은 브랜드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  임은정 회장)DSC_2981

12년 차 창업 전문가이자 SBS 예능 《우리 동네 전성시대》에서 창업 전문가로 활동 중인 임은정 회장은 AI로 결과물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작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생존하고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 핵심 무기로 ‘나만의 경험 데이터’와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제시했습니다. 

 ①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나만의 경험 데이터입니다 

임은정 회장은 수많은 창업 지원 사업과 스타트업 심사를 진행하며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빠진 사업 계획서​를 자주 만난다고 말했습니다. AI 덕분에 누구나 10분 만에 그럴듯한 사업 계획서와 로고, 상세페이지까지 뽑아낼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창업자가 이 일을 시작한 진짜 이유와 고유한 관점은 사라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AI는 창업자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문제와 이를 해결하며 쌓은 ‘경험 데이터’까지 대신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내가 무엇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이 창업자만의 ‘자기다움’과 만날 때 ​남들이 쉽게 복제할 수 없는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됩니다.

② 작은 브랜드일수록 고객을 가까이에서 만나야 합니다 

작은 브랜드는 자본이나 인지도 면에서 대기업을 이기기 어렵지만, 의사결정이 빠르고 고객 한 명 한 명과 깊게 소통할 수 있다는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임은정 회장은 이 강점을 살리려면 책상 앞에서 머리로만 고민하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의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덕분에 절약한 시간은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바로 이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써야 합니다. SNS에 소비되고 잊히는 콘텐츠와 달리,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쌓은 경험과 이야기는 AI가 대신할 수 없는 브랜드만의 신뢰를 만드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객을 단순한 매출의 수단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줄 대상’으로 바라보고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작은 브랜드의 진짜 경쟁력이 됩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브랜드를 기획하거나 운영하기 전에 다음 질문에 답해 보세요.

  • 내가 이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 AI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나만의 경험 데이터가 담겨 있는가?
  • 우리 브랜드가 진정으로 해결해 주고 싶은 고객의 불편함은 무엇이며, 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았는가?
  • 완벽한 제품을 완성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가? 작은 실행(MVP)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고 있는가?

 

세션5. 좋은 브랜드를 좋은 사업으로 만드는 법 (에이유브랜즈 이진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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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알리는 것과 고객이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에이유브랜즈의 이진우 이사는 브랜드의 성공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신뢰를 쌓아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①  성공 공식을 찾기보다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시도해야 합니다 

한 번 성공한 방법이 다음에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진우 이사는 상반기에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는 데 성공했지만, 하반기에 같은 방식을 적용했을 때는 더 이상 성과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꾸준히 쌓아가야 할 가치를 정하고, 이를 실현할 방법은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것​입니다. 이진우 이사는 무엇을 쌓을지 결정하는 전략과,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전술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같은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켜야 할 핵심을 유지하면서 실행 방법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② 팔로워를 모으는 것과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다릅니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진우 이사는 브랜드의 가치가 결국 고객의 구매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짧은 시간 안에 수천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도 무엇을 판매해야 할지 몰라 수익을 내지 못한 창업자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구독자가 수백만 명인 유튜브 채널도 수익 구조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매각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순서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상품을 만들고 여기에 브랜드를 입히거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먼저 정의한 뒤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중요한 것은 브랜드를 통해 모은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만드는 일이에요.

좋은 사업은 상품과 고객 경험이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가 재구매와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춥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브랜드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연결하는 핵심입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 브랜드 신뢰 쌓기: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실제 성과 등 신뢰를 뒷받침할 근거를 쌓습니다.
  • 관심을 구매로 연결하기: 팔로워나 방문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품과 수익 구조를 설계합니다.
  • 실행 방식을 끊임없이 개선하기: 기존에 성과를 냈던 방법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객 반응을 살피며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험합니다.
  • 핵심 가치는 지키고 실행은 바꾸기: 브랜드가 일관되게 전달해야 할 가치는 유지하되,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상황에 맞게 개선합니다.

큐레이터가 직접 들어보니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면 우리에게는 없는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포럼을 듣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차별화의 방법은 의외로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는 것이었어요.

브랜드만의 차별점을 찾는 일부터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일까지, 중요한 것은 정해진 성공 공식을 찾는 게 아니었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고객이 겪는 문제는 무엇인지,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먼저였어요. 

특히 AI를 활용하면 사업 계획서부터 콘텐츠까지 누구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대일수록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드는 데 그치기보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고 직접 고민하고 경험하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면, 이벤터스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행사를 찾아보세요. 뉴스레터를 구독해두면 관심 분야에 맞는 유용한 행사도 매주 월요일 8시에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요. 앞으로도 행사 현장에서 발견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정리해 전해드릴게요. 🙋‍♀️